UA 시카고서 대규모 채용 박람회
항공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대형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UA)은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채용 박람회를 개최했다. UA 대변인은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올여름 여행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700명을 신규 채용한 데 이어 13일 채용 박람회를 통해 1천 명을 추가 채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모집 직종은 승무원•고객 서비스 관리•램프 에이전트•설비관리•디지털 테크놀로지•사내 업무 관리•간부직 등이다. UA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공 수요가 급감하면서 운항 편수를 대폭 축소하고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 바 있다. 팬데믹 발발 2년여 만에 항공 수요 반등에 대비하고 있는 셈이다. UA는 작년 6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총 300억 달러를 투입, 보잉과 에어버스 여객기 270대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UA 사상 최대 주문량이자 2011년 아메리칸항공이 460대의 여객기를 주문한 이래 업계 최대 주문량으로 알려졌다. UA는 이에 더해 기체 결함 사고로 운항 중단됐던 보잉 777 여객기 52대의 운항도 재개할 예정이다. UA 대변인은 "올 여름 대서양 횡단 노선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시카고-취리히(스위스) 노선은 오는 23일부터, 시카고-밀란(이탈리아) 노선은 다음달 6일부터 취항하고 아이슬랜드 레이캬비크 행 항공편도 곧 운항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국내선도 시카고 오헤어공항 출발 노선이 170개에서 180여 개로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시카고 대규모 채용 박람회 대규모 인력 항공업계가 여름